더불어민주당이 국정농단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활동 기간을 120일로 연장하는 내용의 특검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박주민 의원 등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순실 등 피의자들의 수사 비협조와 청와대의 압수수색 거부 등으로 수사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고, 수사 중에도 새로운 범죄사실이 계속 드러나는 등 수사대상이 확대되고 있다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서는 특검 수사기간 연장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과 수사대상 활대, 기존 사건의 공소유지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개정안을 발의한다고 설명했다.

개정안은 특검의 수사기간을 현행 70일에서 120일로 연장하고, 특검 수사개시 전 공소제기된 사건의 공소유지를 앞으로는 특검이 하도록 하는 한편, 수사 대상에 국회 국정조사에서 밝혀진 의혹 등을 포함하도록 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특검은 대통령 승인없이 4월 중순까지 수사를 계속할 수 있게 된다.

특검법 개정안 발의에는 박범계, 백혜련 의원 등 40여명이 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