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 사령관이 최신 스텔스 구축함인 '줌월트'를 우리나라에 배치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해리스 사령관이 지난달 하와이 태평양사령부 본부를 방문한 우리나라 국회 국방위원들에게 '줌월트'를 제주도 등에 배치하는 방안에 물어봤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방부 측은 공식적으로 요청이 들어온 것은 없다면서도 미군이 요청하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바다의 사드라고 불리는 '줌월트'는 길이가 183미터에 달하는 등 이지스 구축함보다 크고, 각종 미사일로 무장해 현존하는 구축함 중 최강으로 꼽힌다. 

다만, 줌월트가 우리나라에 상시 배치될 경우, 해당 지역은 물론 중국의 강한 반발이 있을 수 있어 일본이나 하와이에 있다가 기항하는 방식으로 운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