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지사,성완종 리스트 2심도 무죄 선고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홍준표 경남도지사(63)에게 2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서울고등법원 형사2부는 오늘 오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홍 지사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1년6개월의 실형과 추징금 1억원을 선고한 1심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불법 정치자금을 전달한 의혹이 있는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53)의 `돈을 줬다`는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앞서 법원은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돼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이완구 전 총리(67)에게 지난해 9월 무죄를 선고했다.

한편 이번 판결로 홍준표 경남지사는 강력한 대권주자가 없는 자유한국당에서 강력한 주자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홍준표 지사는 2심에서 무죄가 선고되면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