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우선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다만 정우택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나라 최대 기업이자 글로벌 기업총수가 수의입고 구치소에 갇히는 상황에 대해 매우 착잡하고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벌총수를 향한 무리한 꿰맞추기 수사라는 논란 등이 있다며 특검에 대해 많은 국민이 우려와 비판의 시각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박 대통령의 국정농단에 가담한데 대한 당연한 결과로, 사필귀정"이라면서 "각종 민원과 이권을 챙겼던 삼성을 비롯한 재벌 대기업들은 법정에서 엄정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정의를 바로잡은 법원의 판단을 환영한다"면서 "롯데와 SK 등 대기업의 정경유착 수사 역시 철저하게 해 수십 년간 이어진 정경유착의 고리를 확실히 끊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바른정당 영 원내대표도 "법 앞에 평등하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확인하게 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여야 대선주자들의 반응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대변인인 김경수 의원을 통해  "대한민국에 정의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준 특검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고 같은 당 안희정 충남지사는 페이스북에 "특검 수사가 힘을 받아 철저히 진행되기를 바란다"는 글을 게시했다.

민주당 이재명 성남시장은 "삼성이 이번 기회에 황제경영을 전문경영, 투명경영으로 바꾸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국민의 당 안철수 전 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대기업과 대통령 간의 검은 거래라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이번 일을 계기로 경제정의가 바로 서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같은 당 남경필 경기지사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수사도 조속히 마무리 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