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며 특검 수사기간 연장을 촉구했다.

박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우 전 수석이 이번에도 미꾸라지 역할을 충분히 했다며, 국민의당은 사법부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우 전 수석에 대한 기각은 심히 유감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특검은 보다 빨리 수사를 해서 국민의 요구에 응답을 줬어야 했는데 왜 마지막 순간에 우 전 수석을 수사해서 기한을 앞두고 재청구를 할 수 없도록 했냐며 특검에 대해서도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수사 요인, 즉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수첩 39개가 발견됐고, 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이 기각되는 등 미진한 수사가 많다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특검 연장을 승인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박 대표는 황 대행이 과거 검사와 검사장, 법무장관을 경험한 만큼, 미진한 수사나 새로운 수사 요인이 있으면 자신도 수사기간을 연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