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리는 오늘,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을 놓고 정치권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여당인 자유한국당은 특검 수사를 마무리할 단계라며 연장을 결사반대하고 있습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오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특검 연장은 명분조차 없는 상황이라며 야권의 전략적 억지 프레임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반면, 야권은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을 위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만약 황 대행이 연장을 안 해준다면 재량권 남용이 되는 것으로, 국회 탄핵 사유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우 원내대표는 오늘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황 대행에게 재량권이 있는 게 아니라 수사가 미진하면 반드시 해주도록 이 법이 만들어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원내정책회의에서 해체 위기에 놓인 특검을 구할 방법은 직권상정뿐이라며 정세균 국회의장을 압박했다.

정 의장과 여야4당 원내대표는 오후에 열릴 2월 마지막 본회의에 앞서 회동을 갖고 특검법 직권상정 문제에 대한 최종 담판을 벌였지만 합의는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