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우리나라 관광 상품 판매 중단 등 잇따른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오늘 유럽 방문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 정부의 분명하고 당당한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특히 "그동안 중국의 조치가 공식적이라기보다 비공식적으로 이뤄져 공식 대응이 어려웠다"면서 "중국 측 조치의 전개 양상을 보고 성격에 맞게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세계무역기구에 중국을 제소할 것인지에 대해 "중국이 어떻게 보복조치를 공식화할지 여부를 지켜봐야한다"면서 "우선 소통하면서 풀 수 있는 노력을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중국이 우리나라 관광 상품 판매를 중단시키고 있다는 조치에 대해 "사실이라면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