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으로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오늘도 침묵을 지키면서 청와대를 떠나지 않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청와대 관저에 혼자 머물면서 삼성동 사저의 내부 정비와 경호 점검 등이 마무리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이 취임 전까지 23년간 거주했던 삼성동 사저는 배관과 보일러 등이 고장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의 사저 복귀는 일요일인 내일이나 월요일인 모레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 참모들과 만나는 일정이 예정돼있지 않아 탄핵 인용에 대한 공식입장이나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된다.

청와대 참모들은 주말인 오늘도 모두 출근해 한광옥 비서실장 주재로 회의를 갖는 등 비상근무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