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지사가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자로 최종 확정됐다.

홍 지사는 오늘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여론조사와 책임당원 현장투표를 합산한 결과, 과반을 넘긴 54.2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홍 지사와 경합을 벌였던 김진태 의원은 득표율 19.3%로 2위에 머물렀으며,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14.85%, 김관용 경북지사는 11.75%에 그쳤다.

홍 지사는 대선 후보자 당선 수락연설에서 함께 뛰었던 후보들과 힘을 모아 5월 9일 대선을 기필코 승리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특히 바른정당 의원들이 돌아오도록 문을 열어놓고 기다리겠다며, 대선 전 보수통합의 분위기를 띄웠다.

홍준표 대선 후보자는 보수 대통합을 하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보수 우파의 대통합 대통령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치열한 경선 레이스를 펼쳤던 후보들과 한국당은 홍 지사를 앞세워 당력을 결집하고 보수정권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홍 지사가 한국당 대선 후보로 선출되면서 범보수 진영에서는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과 함께 두 명의 대선주자가 뛰게 됐다.

보수후보 단일화 논의를 본격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당분간 양측의 주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