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9일에 치러지는 조기 대선이 2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요 정당 대선후보들이 모두 참석한 토론회가 처음으로 열렸다.

후보들은 안보와 경제, 정치 등 각종 현안을 두고 열띤 정책 대결을 펼쳤다.

여야 5당 대선후보들은 오늘 처음으로 열린 합동 TV토론회에서 한 치 양보 없는 진검승부를 펼쳤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은 치열한 정책 대결과 대통령 후보 검증 공방을 벌였다.

특히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2위를 다투고 있는 문재인과 안철수 후보에게 한반도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한 질문이 집중됐다.

문 후보는 사드는 찬반이나 배치, 철회 등을 떠나 양측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다음 정부로 미뤄야한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안 후보는 사드 배치를 반대하다 대선을 앞두고 찬성 노선으로 바꿨다는 지적에 대해 올 초부터 일관되게 주장해왔다고 반박했다.

범보수 진영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간의 팽팽한 신경전도 주목을 받았다.

홍 후보는 유 후보를 '강남좌파', '배신의 정치'라고 비난했고, 반대로 유 후보는 홍 후보를 '극우수구'라고 맞받아 쳤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자신이 사퇴하면 촛불 시민이 퇴장하는 것이라며 어떠한 일이 있어도 사퇴 또는 후보 단일화는 없다고 말했다.

대선후보들은 경제 문제의 원인과 해결 방안에 대한 각각의 정책도 제시했다.

문재인 후보는 시간당 최저임금을 2020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