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리스 태평양 사령관"조만간 "성주 사드 가동 표명

미국이 경북 성주골프장에 배치한 사드 장비를 조만간 가동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미국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 출석해 "한국에 배치된 사드 장비가 곧 가동에 들어갈 것이며, 사드가 가동되면 북한의 점증하는 위협에 맞서 한국을 더 잘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미사일 능력에 대해 "에디슨이 전구 발명에 성공하기 전 실패를 거듭한 것처럼 김정은은 계속 노력할 것이고 조만간 성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북한이 미국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하와이에 미사일 방어 능력을 추가로 전개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미국은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종류의 옵션을 갖고 있다"면서도 "그 옵션이 무엇인지는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주한미군은 어제 새벽 성주골프장에 차량형 이동식 발사대와 사격통제 레이더 등 사드 장비를 전격 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