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들이 오늘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열린 TV토론회에서 경제 정책을 중심으로 열띤 논쟁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자유한국당 홍준표·국민의당 안철수·바른정당 유승민·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일자리 창출과 비정규직 문제 해결, 법인세 인상 등의 현안을 놓고 토론을 펼쳤다.

문재인 민주당 후보는 일자리 창출을 국정과제 1순위로 삼아 국가자원을 총동원해 비상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한국당 후보는 자신이 집권하면 담뱃값·유류세를 50% 인하와 김영란법 개정, 10만 명의 일자리가 창출을 약속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성장시키는 주체는 민간과 기업이라며, 정부는 이들이 실력을 펼치도록 기반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육아휴직·칼퇴근 등 육아정책에 심혈을 기울이고,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도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최저임금을 인상하고 여기에 드는 사회적 비용을 대기업들에게 일차적으로 책임을 지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 후보가 지난 토론회 논쟁 과정에서 문 후보의 "정책본부장에게 물어보라"는 발언을 거론하자 문 후보는 "제 말은 대선후보는 큰 틀의 방향을 토론하고 세부 수치는 정책본부장끼리 토론하면 좋겠다는 뜻이었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