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경남지사는 청와대가 위법한 절차로 서울중앙지검장 인사를 하면서 최순실 사건을 재수사하라고 한 것은 미국 같으면 '사법 방해'로 탄핵 사유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미국에 체류 중인 홍 전 지사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를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승진 임명하고 '최순실 게이트' 추가 수사를 지시한데 대해 이같이 주장했다.

홍 전 지사는 헌법과 법률 어디에도 대통령은 검찰에 수사 지휘권을 행사할 수 없고 법무부장관도 구체적인 수사 지휘를 검찰총장에게만 문서로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FBI 국장을 부당 해임해 탄핵 위기에 처한 것과 다를 바 없는 명백히 위법한 사법방해로, 임기 시작부터 이런 불법이 횡행한다면 이 정권도 얼마 가지 않아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