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자녀 이중국적 인사청문 쟁점 전망

제1야당과 제2야당이 잇따라 외교부 장관 후보로 내정된 강경화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보 자녀의 이중국적 문제를 지적하면서 앞으로 열릴 인사청문회에서 이 문제가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 이헌재 정책위의장은 오늘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민주당이 공약으로 제시한 인사 5가지 원칙은 병역, 부동산, 세금, 위장전입, 논문표절 등 5대비리 관련자는 원천차단 하겠다는 것"이라며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자녀의 위장전입 문제를 거론했다.

국민의당 김동철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도 오늘 "강경화 후보자에 대해서 자녀의 미국국적, 위장전입 문제를 알면서도 지명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스스로 말했던 5대 비리관련자 원천배제 약속을 저버린 것으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자의 인사청문 절차에 적극 협조하되, 도덕성과 자질에 대한 검증은 충분히 철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호 정책위의장은 "한반도 최대 현안인 북핵문제와 미국, 중국, 일본 등 강대국 상대 업무, 양자외교업무를 한 번도 맡은 적이 없는 분이 외교부장관이 된 것은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