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소아혈액종양병동에서 근무하는 간호사가 전염성 결핵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15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 근무했던 간호사가 결핵 확진 판정을 받은 지 보름만이다.

결핵에 걸린 간호사 2명은 모두 확진 이후 병원 근무를 중단했지만, 환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대목동병원에 이어 삼성서울병원에서 의료인에 의한 결핵 감염 사실이 확인되자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질병관리본부와 서울특별시, 강남구보건소는 삼성서울병원 간호사에 대해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해당 간호사는 근무를 중단하고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간호사는 기침 등의 증상이 없고 객담도말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결핵균 핵산증폭검사 결과 양성이 나왔다.

질병관리본부 등은 삼성서울병원에 상황실과 결핵 역학조사반을 꾸려 조사대상 기간 해당 병동을 이용한 환자와 같이 근무한 직원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사대상 기간은 진단일로부터 4주 이전인 지난달 1일부터 28일까지다.

현재 직원 43명 중 37명에 대한 조사를 끝냈으며 이들 가운데 추가 결핵환자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삼성서울병원은 결핵 간호사와 같은 공간에 있었던 환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검진을 제공하고 정부 당국 조사와 추가 감염 여부 검진에 대해 성실하게 응할 것이라는 밝혔다.

국내 최고 병원을 자처하는 삼성서울병원과 이대목동병원 등지에서 결핵 감염 간호사가 나오면서 환자들의 불만이 커져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