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이 더불어민주당에 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 주요 현안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박 시장은 오늘 국회를 방문해 산업은행 본점을 부산으로 이전하는 내용의 '한국산업은행법 일부 개정 법률안' 연내 처리를 요청하는 서한을 민주당 대표실에 전달했다.

박 시장은 "엑스포 유치 실패 이후 부산 시민의 걱정이 많다"며 "산업은행 이전은 단순히 금융기관 하나를 옮기는 게 아니고 부·울·경 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를 직접 만나 이 같은 내용을 전달하려고 했지만, 일정상 뵙지 못하게 됐다"며 "남부권 경제 전체를 발전하는 계기를 만든다는 점에 대해서 민주당에 적극 협조를 당부드리려고 왔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이재명 대표에게 면담을 두 차례 요청했지만 사전에 조율되지 않은 데다 이 대표가 회의 중인 상황이라는 이유로 불발됐다. 

박 시장은 천준호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에게 "민주당 가치와 맞아떨어지는 일이니 한 번 점검해달라"며 "이 대표에게 잘 말씀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