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눈썹 연장 접착제"유해물질 다량 검출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속눈썹 접착제의 절반 이상에서 기준을 초과한 유해물질이 다량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속눈썹 접착제 2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11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인 폼알데하이드, 톨루엔 등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밝혔다.

폼알데하이드는 11개 제품에서 기준치의 최소 740배에서 최대 2180배까지 검출됐고, 톨루엔은 9개 제품에서 기준치의 최대 400배 이상 검출됐다.

폼알데하이드는 시야를 흐릿하게 하는 등 안구 자극을 유발하고, 안구나 피부에 직접 접촉 되면 화학적 화상이나 따가움을 유발할 수 있다.

또 톨루엔은 안구 접촉시 충혈과 통증을 동반한 자극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이다.

특히 10개 제품에서는 최근 캐나다 보건부가 화장품 사용을 금지한 메틸메타크릴레이트 물질이 검출됐다.

소비자원은 소비자 피해 방지를 위해 관련 사업자에게 기준 위반 제품을 회수하고 시정할 것을 권고했다.

또 환경부에 시중에 판매되는 속눈썹 접착제에 대한 안전과 표시 관리 강화, 그리고 메틸메타크릴레이트 관련 기준 설정을 요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