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콩팥병 환자는 정상체중이어도 복부비만이 있으면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는 '세계 콩팥의 날'을 하루 앞두고 서울대병원 등 국내 17개 병원이 참여해 국내 만성콩팥병 성인환자 천78명을 추적 관찰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환자의 체질량지수, 복부비만과 연관된 허리·엉덩이 크기, 관상동맥 석회화 정도를 분석한 결과, 만성콩팥병 환자의 경우 단순한 체중 증가보다는 내장 지방의 증가로 대변되는 복부 비만이 심혈관질환 위험을 2배 증가시킨다는 점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는 만성콩팥병 환자가 심혈관질환을 피하려면 꾸준한 운동으로 복부비만을 줄여야 함을 시사한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해 12월 신장분야 국제학술지인 키드니 인터내셔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