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야생진드기 감염 환자"전남과 제주서 발생"나들이 주의

야생 진드기에 물린 뒤 고열과 소화기 증상을 보이는 바이러스 감염병 환자가 올해 처음으로 전남과 제주에서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각각 전남과 제주에 거주하는 여성 2명이 어제(2일)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 즉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등산이나 고사리를 채취하는 등 야외활동을 하다가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전해졌다.

SFT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가 전파하는 감염병으로 잠복기 이후 고열과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질병관리본부는 야외 활동시 긴 옷을 입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밝혔다.

특히 SFTS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업과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농촌 지역 고연령층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