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의 '뼈 건강 개선 효과'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농촌진흥청은 인삼이 건강기능식품의 '뼈 건강 개선'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았다고 오늘 밝혔다.

농진청은 "인삼의 골다공증 개선 효과에 대한 핵심 연구결과를 토대로 식약처에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신청을 추진했고, 식약처 심의를 거쳐 지난 4월 '인삼이 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는 내용으로 건강기능식품의 새로운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게 됐다"고 강조했다.

인삼의 뼈 건강 기능성은 농진청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북대학교 병원이 3년간 공동 연구하고, 2년간 보완 연구를 진행한 뒤 인체 적용 시험과 동물실험 등을 통해 입증됐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인체 적용 시험의 경우 만 40세 이상 완경기 여성 90명을 30명씩 세 집단으로 나눠 12주동안 진행됐다.

대조집단은 '위약'을, 나머지 집단은 인삼 추출물을 각각 하루에 1그램과 3그램씩 먹도록 했다.

연구결과 하루에 3그램씩 먹은 집단은 위약 집단보다 골형성 지표 함량 변화가 11.6배, 칼슘 함량은 3배 높게 나타났다.

골관절염 지수도 하루 3그램씩 먹은 집단이 대조 집단보다 복용 전.후 지수의 변화치가 유의적으로 낮게 나타나 인삼이 골감소증에 의한 관절 통증이나 경직성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농진청은 소개했다.

최인명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장은 "기능성 인정 항목의 차이로 기업들은 인삼보다는 홍삼제품 제조에 주력하고, 인삼제품 제조에는 소극적인 측면이 있었다"며 "이번에 '인삼 뼈 건강 개선 기능성 원료 인정' 성과를 계기로 인삼을 보다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으로 제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