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흑우의 진위 논란이 80여년 만에 종지부를 찍었다.

제주대학교 분자생명공학부 박세필 교수와 연구진이 유전자와 육질분석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소비와 유통 단계에서 흑우 품종이 표기되도록 개선했다고 오늘 밝혔다.

이에 따라 농가와 유통업자는 전산화된 ‘거래증명종합포털’ 시스템 등을 통해 ‘제주흑우’ 정보를 조회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제주흑우는 생산과 도축 단계에서는 일반 한우와 구분 표기됐지만 유통과 소비단계에서 별도의 표기 없이 일반 한우제품과 구분되지 않았다.

한편 제주흑우는 1938년 일본이 한우표준법을 제정해 일본 소는 흑색, 한국 소는 적갈색확생을 표준으로 한다는 모색통일 심사규정을 제정함에 따라 제주흑우는 고유한 지위를 상실하게 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