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구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두타연이 23일부터 일반에 개방된다.

두타연은, 민간인통제선 내에 있는 관광지로, 아프리카 돼지열병과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2월 통제된 이후, 2년 가까이 일반인 출입이 금지되고 있다.

두타연 개방을 위해 그동안 협의를 진행해온 양구군과 군(軍)은, 협의끝에, 온라인으로 사전에 출입신청을 한 희망자에 대해서 출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범운영 기간동안 두타연에는, 양구문화관광 홈페이지인 ‘양구올구양’ 홈페이지에서 사전에 출입신청을 마친 희망자만 출입하게 된다.

이를 위해 양구군은 19일부터 ‘양구올구양’ 홈페이지에서 사전 출입신청 예약을 접수할 계획이다.

그러나 백신 접종을 완료한 뒤 2주가 경과한 사람과 PCR검사 후 음성 확인이 된 지 3일 이내인 사람만 출입이 가능하며, 최대 4명까지만 입장할 수 있다.

두타연 출입은 하루 4회만, 1회당 40명씩 총 160명까지만 가능하며, 출입시간은 오전 10시와 11시, 오후 1시30분, 2시30분 등 4차례 이다.

또한 지금까지 민간에 공개되지 않았던 두타연 내 ‘DMZ 평화의 길’ 하야교~삼대교 구간도 20일부터 개방된다.

이 코스는 매년 10월 양구군이 개최하는 ‘금강산 가는 옛길 걷기대회’가 열리는 코스의 중간지점에 있는 하야교에서 북쪽(DMZ 방향)으로 더 올라가 삼대교까지 가는 코스로, 거리는 왕복 2.7㎞이다.

이 코스는 하루 1회 단 20명에게만 개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