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제출한 6조4천억원에 이르는 내년도 예산안이 제주도의회에서 500여억원이 감액된 가운데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제주도의회 제400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예결특위위원회에서 제출한 수정안이 오늘(15일) 오후 본회의를 통과하며 최종 확정됐다.

제주도가 내년도 예산안 중 버스준공영제 재정지원 32억원 등 499억5천만원이 감액됐다.

한편 제주도가 편성된 예산 가운데 e호조에 반영되지 않은 사업들에게 대해서는 집행 과정에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제주도가 난색을 표하면서 앞으로 도와 의회 간의 힘겨루기가 계속될 모양새이다.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은 폐회사에서 “도의회가 당초 편성 요구했던 확장 재정지출에 미치지 못하지만 사업의 성격과 우선순위 등을 감안한 계수조정한 결과”라고 도민들의 이해를 당부했다.

좌 의장은 “예산심사과정에서 지적된 양 행정시의 예산배정 체계 개선과 민간위탁 동의안이 정례회 기간에 무더기로 제출하지 않도록 사전절차 이행 개선을 주무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