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수역에서 조업하면서 입·출역 내역을 허위로 통보한 중국어선이 해경에 나포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한국수역 입·출역 사실을 허위로 통보한 중국 쌍타망 어선 A호를 경제수역어업주권법 위반 혐의로 나포했다고 오늘(9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호는 지난 1월 11일 오후 6시쯤 한·중 어업협정선 내측에 입역한 이후 실제 외측으로 출역하지 않았음에도 19일 오전 2시쯤 출역했다고 허위로 통보하는 등 4회에 걸쳐 입·출역을 허위로 통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어제(8일) 오전 11시15분쯤 경비 임무를 수행 중이던 5002함이 불법조업이 의심되는 A호를 레이더상에서 발견, 검문검색을 실시하고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해경은 경제수역어업주권법에 따라 제한조건 위반 혐의로 A호를 현장에서 나포했다.

서귀포해경은 적발된 A호 선장을 대상으로 위반 내용에 대한 자인서를 징구받아 담보금 4천만원을 부과했고, 오늘 오전에 납부된 것을 확인한 후 제주지방검찰청 지휘에 의거해 석방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