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지난 19일 오영훈 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사전 선거 운동 혐의와 경선 과정에서 지지 선언을 하도록 한 혐의 등을 조사했다.

이와 관련해 오 지사는 오늘(21일) 입장문을 내고 "야당 도지사의 도정 운영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점은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지만, 선거법과 관련해 저를 압박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오 지사는 "상장회사 육성·유치와 관련하여 지난 3월부터 기자회견 시기부터 제가 일관되게 창의적으로 준비해왔던 정책"이라며 "추진단이라는 조직을 이용한 사전 선거운동으로 보는 시각, 경선 과정에서의 지지 선언을 경선에 의한 선거운동 방법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는 접근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처분결과를 지켜보고 당당하게, 선거과정에서 확인된 도민의 민심이 왜곡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