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개회식에 맞춘 문재인 대통령의 방일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 일본 외무상이 한일 관계를 개선하고 싶은 생각은 한국과 일본 사이에 공통돼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문 대통령에 대한 성적인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소마 총괄공사의 경질 문제는 조만간 다뤄질 전망이다.

중미·카리브해 지역 국가를 순방 중인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자메이카에서 연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방일하지 않기로 한 것에 대해 일본 정부로서 대답할 입장이 아니라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면서도 "한일 관계를 개선하고 싶어하는 생각은 한국과 일본 사이에 공통돼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에 성적 표현을 하며 물의를 빚은 소마 히로히사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외교관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모테기 외무상이 귀국한 뒤 소마 공사의 경질 인사 문제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어제 오후 도쿄에서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을 만난 자리에서 소마 공사의 부적절한 발언에 항의하고 문제 발언에 상응하는 조치를 신속하게 취할 것을 요구했다.

일본 언론은 일본 정부가 정기 인사이동 형식으로 소마 공사를 불러들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