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의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민간인 4명을 태운 '관광 우주선', 크루드래곤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크루드래곤이 사흘 간의 비행을 마치고 무사히 착륙에 성공하면, 본격적인 '우주 관광'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는 현지시간으로 어제,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크루드래곤을 실은 팰컨9 로켓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크루드래곤은 국제우주정거장, ISS와 허블우주망원경보다 더 높은 위치인 고도 360마일, 575km 상공에서 지구 궤도를 따라 여행하게 된다.

우주선의 속력은 음속의 22배인 시속 2만 7천359km.지구 한 바퀴를 90분 마다 도는 속도이다.

4명의 민간인이 탑승한 크루드래곤은 사흘 동안의 우주여행을 마친 뒤, 미국 플로리다 해안의 착륙지점 중 한 곳으로 되돌아올 예정이다.

크루드래곤 탑승자는 신용카드 결제처리업체 시프트4페이면트 창업자인 재러드 아이잭먼, 간호사 헤일리 아르세노, 아리조나 전문대 과학 강사 시안 프록터, 록히드 마틴의 데이터 기술자 크리스 셈브로스키이다.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이번 '첫 민간인 우주관광' 프로젝트가 착륙까지 무사히 성공하면, 본격적인 '우주 관광' 시대가 개막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의 우주 관광보다 체류 기간이 길고, 비행 고도가 높으며, 처음으로 민간인들만 탑승하는 등, 한 단계 더 발전했다는 평가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