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현지 시간으로 어제, 중국군과 연계된 기업에 대한 미국 기업의 투자를 금지한 이전 정부 행정명령의 효력을 연장했다.

로이터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중국의 군산 복합 기업이 미국에 비정상적이고 이례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며 "이는 중국이 미군을 위협하도록 허용하는 셈"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 같은 조처는 대중 강경 노선을 취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내린 행정명령을 연장한 것이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차이나텔레콤 등 30여 개 중국 기업을 투자 금지 대상인 이른바 '블랙리스트'에 올렸고, 중국은 이 조처에 강하게 반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6월 중국의 방산 및 기술 기업에 대한 주식 투자를 금지하는 별도 행정명령을 내렸고, 블랙리스트 기업은 59개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