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무산되면서 북한 개성에 설립이 추진되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가 늦춰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기자들과 만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 일정과 관련해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무산으로 인한 영향이 없을 수 없다"며 "새로운 상황이 발생했으니 그에 맞춰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 정부만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면서 "북측과 아직 공식적 논의가 되지 않고 있어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존 볼턴 미국 백악관 보좌관과 수시로 통화하고 있다"면서 "어제 열린 대통령 주재 대책회의에서도 충분한 정보가 전달이 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3차 남북정상회담'도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무산된 것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느냐라는 질문에는 "9월 중에 정상회담을 연다는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내린 합의는 지켜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