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퇴임을 앞둔 이진성 헌법재판소장의 후임으로 유남석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지명됐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신임 헌법재판소장에 유남석 헌법재판관을 지명했다"면서 "새로 임명될 5명의 헌법재판관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적임자"라고 밝혔다.

특히 "며칠 뒤 헌재는 창립 30주년을 맞는다"면서 "그동안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발전을 이끌었고, 앞으로도 헌법수호자로서 인권과 정의의 최후 보루 역할을 할 것"이라며 신임 소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유남석 헌법재판관은 사법연수원 13기로 1986년부터 판사로 일했고, 대법원 산하 헌법연구회 회장을 역임한 뒤 헌법재판소에서 헌법연구관과 수석부장연구관을 지냈다.

현재 신임 헌법재판관으로는 이석태 변호사와 이은애 서울가정법원 수석부장판사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기다리고 있고, 더불어 다음달 퇴임하는 김이수, 안창호, 강일원 헌법재판관의 후임 선출 절차가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