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내일이나 모레 늦어도 금주까지는 부처 장관 6명 정도를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른바 ‘촛불 계엄 문건’ 사태 때 진실 공방, 하극상 논란을 중심에 섰던 송명무 국방부 장관의 교체 여부가 무엇보다도 주목을 끌고 있다.

문재인 정부 2기’ 개각이 이번 주 안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개각이 예상되는 부처는 교육부와 환경부, 여성가족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그리고 국방부까지 6개 부처이다.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업무평가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던 장관들을 교체해 집권 2년 차 국정 운영에 새 바람을 넣겠다는 계획이다.

개각을 둘러싸고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부처는 ‘국방부’이다.

송영무 국방장관은 군 기무사의 ‘촛불 계엄’ 문건 사태 당시, 직속 부하와 진실 공방을 벌이면서 리더십에 타격을 입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주 창설되는 ‘안보지원사령부’의 기초를 닦고, 정부의 핵심공약인 ‘국방개혁 2.0’을 이끌 동력이 필요하는 점에서 유임될 것으로 보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송 장관의 거취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해온 문 대통령이 교체 쪽으로 결심을 굳혔다는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송 장관을 교체할 경우에 대비한 후임 국방장관으로는 정경두 합참의장이 내정된 것으로 파악된다.대입제도 개편 과정에서 혼선을 빚어 논란이 된 김상곤 교육장관도 교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교육 분야 상임위에서 활동해온 유은혜 민주당 의원의 후임 교육부장관 설이 무게 있게 제시됐지만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임명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들어 ‘소득주도성장’ 등 정부 경제정책 기조를 유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하면서 경제부처 장관들의 인선도 관심을 받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 논란 때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단 평가를 받는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과 함께, 정부의 혁신성장을 이끌 산업부 장관도 교체돼 경제정책 추진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야권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