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평양에서 3차 남북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어제 방북한 대북 특사단을 통해 비핵화 의지를 거듭 확인했으며, 트럼프 미 대통령의 중간선거 전에 적대역사가 청산되기를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간 세 번째 남북정상회담이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평양에서 열린다.

대북 특별사절단을 이끌고 평양을 다녀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청와대에서 공식 브리핑을 통해 북측과 한반도 비핵화를 비롯한 남북관계 발전 등 현안을 폭넓게 협의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정 실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본인의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이를 위해 남북간에는 물론 미국과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정은 위원장은 어제 특사단을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비핵화 의지가 분명하다고 여러차례 천명했음을 강조하며 이러한 의지를 국제사회가 의문을 갖는데 대해 답답함을 토로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또,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의 3분의 2가 붕괴돼 핵실험이 영구적으로 불가능한 점을 들어 북한은 비핵화에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실천했고 이러한 조치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가가 인색하다고 말했다고 정 실장은 소개했다

이와 함께 종전 선언을 할 경우 한미 동맹이 약화되고 주한미군 철수를 북한이 주장할 것이란 우려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이 종전 선언과 전혀 상관없다고 말했다고 정 실장은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종전선언은 정치적 선언이고 관련국 간의 신뢰를 쌓기 위한 첫 단계로 생각하고 있는데 북한도 이런 우리의 판단에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나타냈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내에 북한과 미국의 70년 적대 역사를 청산하고 관계를 개선해 나가면서 비핵화를 실현했으면 좋겠다"면서 "최근 북미 협상에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참모는 물론이고 그 누구에게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