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군사당국이 제3국 불법조업 선박에 대한 일일 정보교환을 10여년만에 재개했다.

군사분야합의서와 제 10차 장성급 군사회담의 합의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것으로 서해에서의 무력충돌 방지를 위한 조치가 한단계 더 강화된 셈이다.

남북이 군 통신선을 통해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의 제 3국 불법조업 선박에 대한 일일 정보교환을 재개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남북 군사 당국은 오늘 오전 9시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 서해 해상에서 조업중인 제 3국 불법조업 선박 현황을 상호 교환했다.

이에 앞서 남북은 지난 2004년 6월 제 2차 장성급 군사회담 합의에 따라 지난 2005년 8월부터 NLL 해상에서 불법조업 하는 중국어선의 정보를 상호 교환해 왔다.

그러나 지난 2008년 5월 이후 정보공유는 중단됐다.

오늘 정보교환으로 10여년만에 일일 정보교환이 재개됐다.

국방부는 불법조업 선박 정보교환이 재개된 것은 서해 NLL일대에서의 우발적 무력충돌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불법조업 단속에도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남북은 서해에서의 우발적 충돌 방지를 위한 조치로 지난 7월 1일부로 함정간 해상 핫라인인 국제상선공통망을 10년만에 가동했다.

지상과 해상,공중에서의 적대행위 중지 조치가 시행된 데 이어 불법조업 선박에 대한 정보 교환이 재개되면서 서해 NLL일대에서의 무력충돌 방지를 위한 조치가 한단계 더 강화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