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내년 1사분기, 2-3월까지 비핵화가 본격 궤도에 오르느냐가 내년 전체, 오는 2020년까지 한반도 정세에 큰 영향을 미치는 방향을 좌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명균 장관은 오늘 기자들과 만나 “2020년에 주변국가들을 포함해 관련 당사국이 중요한 내부 정치적 일정이나 목표 수요가 있고, 그런 목표에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느냐가 내년이 될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남북 관계는 그 자체로 의미가 있고, 비핵화를 추동하는 역할을 할 수 있지만, 그만큼 비핵화가 진전되지 않으면 남북관게가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구도”라며 “내년에는 남북관계와 비핵화가 한단계 더 진전되는 해가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북미의 6.12 센토사 합의 전문에 체제안전보장 약속과 완전한 비핵화 약속이 하나의 의제로 제시된 것은 사실상 처음으로, 체계적으로는 정리가 안돼 있는 상태”라며 “그런 것이 테이블에서 본격적으로 논의가 시작되는 단계가 본격적인 비핵화 단계의 시작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오는 26일 철도.도로 착공식에 남북 정상회담이 만남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일이 있으면 얼마나 좋겠냐”며 “가능성은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