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청와대와 회담 "기 싸움되버려 유감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엄중한 정국을 풀자고 단독 회담을 제안한 데 대해 청와대가 5자 회담을 역제안하면서 기싸움처럼 돼버려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김한길 대표는 오늘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현 정국의 심각성을 알고 그 해법을 진지하게 고민한 대통령이라면 이럴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또 "단독 회담의 형식과 의전을 따지지 않겠다고 했더니 박근혜 대통령이 여야를 소집해서 회의를 주재하려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의 국정원 국정조사 증인 채택과 관련해 "핵심 증인 두 사람이 채택됐다고 해서 완전한 성과라고 할 수 없다"며 "이들을 청문회에 출석시켜 진실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누리당이 핵심 증인에 해당되는 현역 국회의원을 아무도 채택할 수 없다고 끝까지 버티고 있다"며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과 권영세 주중 대사를 증인으로 채택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