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 가입 조건이 지난 8월부터 완화됐지만 여전히 13만명 이상이 가입 사각지대에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강석훈 의원이 한국주택금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3만3천200여명이 주택연금 가입의 사각지대에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은 “지난 8월 1일 법 개정 이후 주택연금 가입은 주택 소유자의 연령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60세 이상 고령의 배우자를 둔 60세 미만의 주택소유자는 여전히 배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개정 조건에 해당되는 여성 가구주는 약 6만6천600명, 부부로 계산시 약 13만3천200명이 배제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강 의원은 설명했다.

강 의원은 “퇴직연령과 국민연금 수급 개시 연령 사이 퇴직자들의 노후 보장과 가계부채 해결을 위해 주택연금 가입기준을 소유주 연령 60세에서 소유주 또는 배우자의 연령 60세로 변경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