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원격진료 "진료의 본질 훼손한다."반대 입장"

보건복지부의 '원격진료' 서비스 도입이 발표되자, 의료계는 예상대로 반발의 목소리를 냈다.

대한의사협회는 오늘 서울 이촌동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복지부가 의료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 데 대해 "이는 새 정부가 주장하는 창조경제 활성화가 아니라 창조경제의 몰락을 가져올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송형곤 의협 대변인은 "대면하지 않고 진단하는 원격진료는 의료의 본질을 훼손한다"면서 "박근혜 정부의 생각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송 대변인은 또 "수술 후 재택환자는 병원급에서 원격진료를 받을 수 있어 초진부터 대형병원으로 가겠다는 사람이 늘 것"이라며 "대형병원 쏠림현상이 가속화되고 10~20년이 지나면 동네의원이 줄어 의료접근성이 오히려 줄어든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