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예산 10배 확충"재난 거점병원 35곳 추가 지정키로...

세월호 참사나 자연재해 등 대형 재산사고에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재난의료 예산과 시설이 대폭 확충된다.

보건복지부는 현재 재난거점병원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20곳의 권역응급의료센터 외에 15곳의 재난거점병원을 추가로 지정해 전국 어디에서나 1시간 안에 접근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많은 환자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이송해 치료할 수 있도록 각 재난거점병원마다 산소공급장치와 흡입기 등이 설치된 예비병상과 제염제독시설, 그리고 응급의료장비 등을 갖추도록 했다.

복지부는 이를 위해 현재 22억원에 불과한 재난의료지원 예산을 내년에는 약 10배인 208억원까지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해당 지역에서 대형사고가 발생할 경우 재난의료를 총괄할 책임자를 지정하고, 재난의료지원팀도 각 거점병원마다 세 개 팀씩, 총 105개 팀을 구성해 24시간 대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