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병원 10명"건양대"대청"한림동탄 병원 각 1명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확진자가 13명 추가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3명이 추가로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아 전체 확진자는 10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또 두 명이 추가로 숨져 전체 메르스 사망자도 9명으로 늘어났다.

확진자 13명 가운데 10명은 삼성서울병원에서 14번 확진자로부터 감염됐으며, 나머지 3명은 각각 건양대병원과 대청병원,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감염됐다.

사망한 확진자는 76번째와 90번째 확진자로 모두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됐으며, 각각 다발성 골수종과 알콜성 간경변 등의 병력을 갖고 있었다고 대책본부는 설명했다.

대책본부는 "새로 추가된 확진자 가운데 105번 환자는 삼성서울병원에서 노출된 확진자로, 지난 8일 서울성모병원 응급실을 찾아왔으나, 사전 전화통화로 메르스를 의심한 의료진이 완벽한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환자를 맞이한 뒤 음압격리병상으로 이송해 추가 접촉자가 없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확진자들의 다른 병원 방문에 따른 감염을 방지하는 것이 메르스 차단의 핵심요인"이라면서 이를 위해선 서울성모병원이나 이대목동병원 사례와 같이 의료기관 종사자와 국민 전체의 신뢰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