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다음으로 국내 확산이 가장 우려되는 감염병은 지카바이러스가 아닌 뎅기열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주재신 질병관리본부 보건연구관은 오늘 "한국의 기후 변화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할 때 뎅기열이야말로 앞으로 우려해야할 감염병"이라고 밝혔다.

주 연구관이 발표한 논문을 보면 한반도가 지구온난화로 점차 아열대성 기후로 변하고 있고, 모기 활동 시기가 앞당겨지는 등 전파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동남아 일대를 방문하는 해외여행객이 늘어난 것도 뎅기열 확산이 우려되는 요인 중 하나로 꼽혔다. 

이 밖에도 주 연구관은 "한국과 일본의 뎅기열 환자 유입 패턴이 유사하다"면서 지난 2014년 도쿄에서 70명에 달하는 뎅기열 환자가 발생했던 일본과 같이 "국내에서도 뎅기열환자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