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간이 있는 사람인 경우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도가 아닌 사람에 비해 3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내 한 대학병원 연구팀은 지난 2003년과 2008년에 종합건강검진을 받은 2천 8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방간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3.31배로 높아졌다.

또 이번 연구에서는 지방간이 생기면 대사증후군의 증상들도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지방간이 있으면 당뇨나 고혈압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결과가 확인됐다"며 "지방간이 있는 사람이라면 대사증후군에 대한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대사증후군은 두꺼운 허리둘레, 고혈압, 고중성지방, 낮은 고밀도콜레스테롤 수치, 공복혈당상승 가운데 3개 이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