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 우울증 환자는 61만3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국민의 1.5%를 차지하는 수치이다.

여성이 46만9천명으로 남성 23만 4천명에 비해 두 배 이상 많았다.

하지만 우울증으로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는 약 15%에 머물렀다.

이는 40%대에 육박하는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또 스스로 우울증을 인지하고 처음으로 전문가를 찾아 치료를 받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도 평균 84주나 됐다.

진료를 미루면서 상태를 악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우울증 인구는 3억명 이상으로, 2005년보다 1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보건기구는 올해 세계 보건의 날 주제를 '우울증, 이야기합시다'로 정했다.

복지부도 제45회 보건의 날을 맞아 우울증 예방과 해소를 위한 전 국민 캠페인을 시작한다.

각 시·도와 보건의료기관에서도 학술대회, 걷기대회, 건강 캠페인 등을 통해 우울증 예방의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