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연구진은 항생제 내성균의 '무기'인 효소의 구조를 를 분석해 내성균과 인류의 '전쟁'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았다. 

미국 워싱턴대 의대 연구진은 오늘 내성균의 항생제 비활성화 효소를 무력화하는 방법을 찾았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케미컬 바이올로지' 8일 자에 실렸다.

연구진은 폐렴을 일으키는 레지오넬라균을 이용해 항생제 면역 효소가 정확히 어떻게 기능하는지 연구했고 그 효소 결합 위치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확인 했다.

이는 결합 위치를 조절하는 약물을 쓴다면 효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막아 항생제의 효능이 발휘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논문의 제1저자인 박주영 박사는 "내성균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항생제가 없던 시대로 돌아가는 것과 같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이미 개발된 항생제의 약효를 보존하는 방법을 찾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