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과정에 있는 환자가 연명의료 시행 여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연명의료결정법'이 내일부터 본격 시행한다.

보건복지부는 내일부터 '호스피스와 완화의료,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 결정에 관한 법률'의 요건을 충족하는 사람은 사전연명의료의향서와 연명의료계획서를 작성해 연명의료 거부 의사를 남길 수 있다고 밝혔다.

연명의료란 치료 효과 없이 환자의 생명 연장만을 위해 시도하는 심폐소생술, 인공호흡기, 혈액투석, 항암제투여 등 4가지 의료행위를 말한다. 

연명의료를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미리 밝혀놓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작성할 수 있지만 의향서 등록기관에서 설명을 듣고 작성해야 법적 효력이 생긴다.

연명의료계획서는 의료기관윤리위원회가 설치된 의료기관에서 담당의사와 전문의 1인이 말기환자 또는 임종과정에 있는 것으로 판단한 환자가 작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