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밥이 비만과 당뇨병 등 대사증후군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임상시험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 이규성 차장은 오늘 브리핑을 통해 “분당제생병원과 공동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쌀밥이 비만과 당뇨병 등 대사증후군 예방에 효과가 있고 체중과 체지방을 줄이는 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 차장에 따르면 임상시험은 건강한 성인과 당뇨 전 단계 성인으로 나눠 진행했으며 그 결과 밀가루 빵보다 쌀밥을 섭취했을 때 건강한 성인은 혈당 감소가 완만하고 인슐린 분비량이 적었다.

또 당뇨 전 단계는 체중과 허리둘레, 중성지방 등의 수치가 감소했다.

특히 당뇨 전 단계의 임상시험에서는 쌀밥을 먹은 경우 체중과 허리둘레가 각각 평균 800g과 0.4㎝ 감소했으나 빵을 먹은 경우에는 체중은 500g 감소했지만 오히려 허리둘레가 평균 1.9㎝ 증가했다고 이 차장은 덧붙였다.

임상기간 동안 균형적인 식단으로 체중이 최대 11㎏, 체지방은 42%가 감소된 대상자도 있었다.

이 차장은 따라서 "이번 연구 결과로 대사증후군 예방용 쌀 가공산업이 획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속적 연구를 통해 쌀의 부가가치 증진과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쌀 소비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