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폭염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올해 여름 일사병과 같은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이 39명으로 늘어났다.

질병관리본부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보면, 지난 5월 20일부터 이번 달 5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모두 3천 3백29명이고, 이 가운데 39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지역의 낮 기온이 40도에 육박하고 열대야가 기승을 부렸던 어제, 2백34명의 환자가 새로 나왔고, 사망자도 1명 추가됐다.

환자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은 천백3명으로 전체의 33.1%를 차지했고, 실내보다는 야외작업장과 논밭과 같은 실외에서 환자가 많이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휴가철을 맞아 야외활동으로 온열질환이 급증할 수 있는 만큼, 햇빛을 최대한 피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