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세계은행 총재'정치적 돌파구 열리면 대북 경제지원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북한에 대한 경제지원과 관련해 "정치적 돌파구가 열릴 경우 신속한 지원활동을 벌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 총재는 다음 주 우리나라와 일본을 방문하기에 앞서 워싱턴DC 세계은행에서 한국•일본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연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 지원과 관련해 가용한 모든 자료를 축적해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6•25때 탈북한 피란민 출신으로 친척들이 아직도 북한에 남아있기 때문에 북한 문제는 개인적으로 관심이 큰 사안"이라며 "북한이 세계은행에 가입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지만 우리는 북한을 기꺼이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재의 방한 일정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세계은행그룹 한국 사무소를 설립하고 성균관대학에서 개최되는 교육혁신 관련 세미나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