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의장,"외교.안보.경제적 파장 모든 책임은"아베 내각에 있다.

일본이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 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한 데 대해 여야가 한목소리로 규탄을 쏟아내며 대응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오늘 국회에서 긴급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고 "아베 내각에 대한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면서 "외교적, 안보적, 경제적 파장의 모든 책임은 아베 내각에 있음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일본 경제침략 관련 비상대책 연석회의'를 열고 "안하무인한 일본의 조치에 대해 정말로 분노를 금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금융, 세제 등 최대한의 노력을 다할 것을 정부에 촉구한다"면서 "당정청은 비상대책기구를 만들어 매일매일 점검해가면서 함께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일본 정부와 아베 내각에 대한 '강력한 유감'을 표하면서 야당에 대해서도 "한일 경제전쟁의 실탄을 장전할 수 있도록 추경처리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자유한국당도 황교안 대표도 '일본수출규제대책특위 긴급회의'를 열고 "충격을 최소화할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데 정부가 얼마나 준비하고 있는지 염려된다"면서 "한국당이 앞장서서 전문가와 함께 논의해 챙길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기업이 버틸 수 있도록 적재적소에 지원하고, 필요한 자금을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면서 "필요한 지원이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당 차원 지원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