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법원이 지난 2011년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관련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기소된 도쿄전력 경영진에게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도쿄지방재판소는 가쓰마타 쓰네히사 전 회장 등 도쿄전력 전직 경영진 3명의 선고 공판에서 모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일본 NHK 등이 보도했다.

재판부는 "원전사고를 일으킬만한 거대한 쓰나미를 예측할 수 없었다는 피고인들의 주장을 받아들였다"고 이번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일본 법원은 지난 2월 후쿠시마 주민들이 국가와 도쿄전력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민사 소송에서 국가와 도쿄전력의 배상 책임을 인정해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