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왕 즉위식 참석차 일본을 방문중인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늘(24일) 오전 11시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면담한다.

이 총리는 아베 총리와 10분가량 면담할 예정이며,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한다.

이 총리는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와 레이와 시대의 시작을 축하하고 일본의 최근 태풍 피해를 위로하면서 양국 관계 개선 의지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친서는 일본 정부와 국민에 대한 축하 인사와 함께 한일 대화와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일간 입장차이가 큰 강제징용 배상과 수출규제 조치, 그리고 한일간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 문제에 대해 당장 해결하진 못하더라도 '대화 동력'을 확보해, 문제 해결하자는 의지를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낙연 총리가 아베 총리를 직접 만나 대화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다면 이후 한일정상회담 가능성이 높아질지 주목되고 있다.

면담에는 남관표 주일한국대사와 조세영 외교부 1차관, 최병환 국무1차장, 추종연 총리실 외교보좌관 등이 배석한다.

이 총리는 면담을 마친 뒤 일본 최대 경제단체인 게이단 회장인 나카니시 히로아키 히타치제작소 회장, 일한경제협회 회장인 사사키 미키오 미쓰비시상사 특별고문 등 재계 인사들을 만나 한일 경제 협력에 대한 의견도 교환할 예정이다.

이낙연 총리는 오늘 저녁 방일 일정을 마무리하고,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다.